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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동화 '양들의 왕 루이 1세' 등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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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렀거라! 왕딱지 나가신다'Ⅰ '우리 옷 고운 옷 한복이 좋아요'

 

◈'양들의 왕 루이 1세'

루이는 평범한 양입니다. 어느 날 루이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언덕에서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거센 바람이 멋진 왕관을 루이 앞에 가져옵니다. 루이는 잠시 망설이다 왕관을 쓰고 '양들의 왕 루이 1세'가 됩니다.

루이 1세는 가장 먼저 근사한 지휘봉을 마련합니다. 그다음엔 대대손손 물려줄 의자를 마련합니다. 그리고 안락한 침대도 마련하지요. 이런 루이 1세를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그저 옛날이야기 속 왕의 겉모습만 흉내 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왕이 된 루이 1세는 모든 양들을 모아 놓고 연설을 합니다. 최고의 정원사가 가꾸는 정원을 산책합니다. 그리고 사자 사냥을 하기 위해 사자도 데려옵니다! 루이의 행동은 어디선가 본 듯하지만 정말 바보 같은 왕 노릇입니다. 권력만 휘두를 뿐 왕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없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바람에 날려온 왕관을 쓰고 양들의 왕이 된 루이 1세의 이야기와 그림은 너무나 능청맞은 한편의 코미디입니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 없는 이유는 루이 1세의 언행은 훌륭한 왕이 아니라 네로 황제나 히틀러 같은 독재자를 닮았기 때문입니다. 올리비에 탈레크는 가정, 학교, 직장 등 모든 인간관계에 등장하는 바보 왕들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이제, 작가는 우리에게 화두를 던집니다. 우리라면 어떻게 할까요?

올리비에 탈레크 글 그림/이순영 옮김/ 북극곰/40쪽/ 15,000원

 

◈'물렀거라! 왕딱지 나가신다'

엄마는 한울이가 집 안에서 게임만 하니까 늘 걱정을 했어요. 여름 방학이 되자 엄마 아빠는 한울이를 시골 할아버지 댁에 데려다 주지요. 처음에 한울이는 게임기가 없어서 무척 따분해하면서도 딱지치기 같은 놀이는 시시하다며 나가 놀려 하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한울이는 할아버지가 접어주신 딱지를 들고 공터에 나갔다가 골목대장 준이와 딱지치기를 하게 돼요. 처음에는 두 친구가 서로 이기려고 경쟁을 하다가 나중에는 좋은 친구가 되지요. 둘은 동네 다른 아이들과도 함께 개울에서 물놀이도 해요. 물장구 치기, 물 속에서 숨 오래 참기, 물싸움, 고기잡이놀이……. 한울이는 어느새 게임보다 밖에서 친구들과 뛰어노는 게 훨씬 즐거워졌지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 즐겁게 뛰어놀 겨울 방학을 기다립니다.

김홍신·임영주 지음/ 권영묵 그림/멘토르출판사(노란우산)/40쪽/9,800원

 

◈'우리 옷 고운 옷 한복이 좋아요'

오늘은 할머니의 일흔 번째 생신인 칠순 잔칫날. 원이네 식구는 아침부터 한복을 차려입고 잔치에 갈 준비를 하느라 바빠요. 엄마 아빠가 먼저 준비를 하는 사이, 누나 원이와 동생 건이는 ‘누가 먼저 한복을 입나’ 내기를 해요. 그런데 누나 원이가 먼저 만세를 부르지 뭐예요! 떡하니 남자 복건을 쓰고 말이지요. 건이는 한복 바지 대신 누나 속바지를 입고 있었어요! 한복을 서로 바꿔 입은 모습을 본 엄마는 ‘호호호’ 웃으며 아이들에게 한복 입는 순서와 입는 법을 가르쳐주었어요. 온가족이 모인 칠순 잔치에서 할아버지는 멋들어지게 노래 한 곡조를 뽑으셨어요. 할머니와 아이들은 모두 신나게 춤을 추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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