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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새누리당 간판 교체" 당대표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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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없이는 새누리당 바꿀 수 없어…저를 당대표로 뽑는 기적을"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 (사진=자료사진)

 

새누리당 4선 중진 한선교 의원(경기 용인병)이 오는 8월 9일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대열에 합류했다.

한선교 의원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친박으로 분류되면서도 친박 강경파에는 거리를 두고 있는 한 의원은 "'원조 친박'인 자신이야말로 고질적인 당내 계파 청산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원조 친박은 2004년 '천막 당사' 정신으로 시작해 2007년 친이와 친박 간 '목숨을 건' 대선 후보 경쟁에서 함께했으나 이후 큰 역할을 하지 못한 세력"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계파 청산의 적임자라는 주장과 관련해 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친박 강경파와 비박 모두를 비판했다.

친박 강경파를 두고서는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 도입 무산 과정을 거론했다.

"단 한 번의 의원총회에서 강력한 힘을 가진 특정 계파가 '불가'를 선언하자 혁신이라는 말까지 붙인 비대위가 맥없이 모바일 투표를 접고 말았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총선 참패 책임론'을 주장하는 비박계도 겨냥했다.

"'이번 총선 참사가 누구의 책임인가'를 얘기하는 자체가 자신은 그 책임자가 아니라는 걸 내세우기 위한 변명"이라고 한 의원은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한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몇몇 의원의 '진박 마케팅' 행태 등을 바라보면서도 내가 공천에서 탈락할까봐 한마디도 못했다"는 자기고백을 해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당이 지금과 똑같은 세력과 똑같은 모습으로 내년 재·보궐선거와 대선을 맞이한다면 20대 총선보다 더 혹독한 국민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한 의원은 경고했다.

한 의원은 "기적이 없이는 새누리당을 바꿀 수 없다"며 "저를 당대표로 만드는 기적으로 새누리당의 간판을 교체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5선의 정병국 의원(경기 여주·양평)이 출마선언을 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한 의원과 정 의원을 포함해 김용태(3선, 서울 양천을)·이주영(5선, 경남 창원마산합포)·이정현 의원(3선, 전남 순천) 등 모두 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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