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보타닉가든은 열대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사진=김유정 기자)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힐링'이다. 하지만 복잡한 대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빌딩 숲의 삭막한 모습뿐이다.
인간이 진정한 힐링을 얻으려면 대자연의 품 속에 안기는 것이다. 자연의 초록색이 사람에게 얼마나 안정을 주는지에 관해서는 과학적인 증명이 알려준다.
대도심에 살면서 자연의 품에 안기기는 쉽지 않다.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쪼개서 어디론가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참 어렵기 때문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지 않더라도 도심 안에 위치한 푸른 숲 공원으로 힐링 여행을 가면 어떨까? 대도시 안에 위치한 아름다운 힐링 공원을 소개한다.
언어의 정원 배경지가 됐던 신주쿠공원. 애니메이션 안에서처럼 새가 날아오를 것 같다. (사진=김유정 기자)
◇ 도교 신주쿠 공원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 배경지인 도쿄의 신주쿠 공원은 언어의 정원에서 본 모습 그대로다. 언어의 정원을 본 사람이라면 이 곳 신주쿠 공원을 한번쯤 꼭 방문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긴다.
언어의 정원 주인공들이 비를 피하며 앉아있었던 벤치에 우리도 앉아보자. (사진=김유정 기자)
울창한 나무 숲이 우거진 신주쿠 공원은 드넓게 펼쳐져 있어 산책하기에 알맞다. 언어의 정원 주인공처럼 벤치에 앉아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하지만 언어의 정원 주인공처럼 맥주는 마실 수 없으니 안타깝지만 맥주는 포기하고 음료수로 대체하자.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에는 가족단위로 피크닉을 오기도 좋은 곳이다. (사진=김유정 기자)
◇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쇼핑의 메카 옆에 푸른 숲이 자리하고 있다면 어울릴까? 명품브랜드와 로컬 브랜드가 줄지어 자리해 쇼핑의 거리로 불리는 오차드 로드를 조금만 벗어나면 열대의 숲이 자리한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이 나타난다.
보타닉 가든 안에서 유럽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어보자. (사진=김유정 기자)
실컷 쇼핑을 즐겼다면 이번엔 힐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은 영국 점령 시기에 만들어진 열대 식민지 식물원으로 1859년에 문을 연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유럽풍의 벤치에서 기념사진 한 장 찍으면 싱그러운 인생 사진 한 장 건질 수 있다.
센트럴파크 안의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고풍스러운 뉴욕 도시 (사진=김유정 기자)
◇ 뉴욕 센트럴파크
도심 속 공원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름 '센트럴파크'는 뉴욕의 상징이자 힐링 포인트다. 센트럴파크는 하루 종일 조깅과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이며 점심시간 때에는 출근 복장을 한 사람들이 삼삼오오 도시락을 먹고 있기도 하다.
자전거로 한 바퀴를 돌기에 2~3시간 소요될만큼 넓은 부지를 차지하고 있는 센트럴파크 (사진=김유정 기자)
남북 길이 4.1㎞, 동서 길이 0.83㎞의 직사각형으로 면적은 3.41㎢인 센트럴파크는 자전거로 천천히 한바퀴 돌게 되면 2~3시간 소요될 만큼 큰 부지다. 센트럴파크를 전부 돌기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원하는 만큼만 산책해도 좋다.
시드니의 높은 빌딩에 둘러싸여 있는 시드니 왕립 식물원 (사진=김유정 기자)
◇ 시드니 왕립 식물원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시드니 왕립 식물원은 우리나라에서 한 광고의 촬영지가 돼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 광고안의 모습처럼 조깅을 즐기는 사람을 다수 볼 수 있으며 피크닉을 나온 가족이나 연인들도 볼 수 있다.
한 낮의 시드니 왕립 식물원에서는 나무에 매달린 박쥐를 볼 수 있다. (사진=김유정 기자)
특히 시드니의 빌딩 숲이 주변들 둘러싸고 있어 빌딩과 푸른 숲의 조화를 볼 수 있다. 식물원에서는 진귀한 장면도 볼 수 있는데 대낮에 나무에 매달린 박쥐의 모습이다. 식물원을 걷다보면 큰 나무 몇 그루에 까만 큰 이파리들이 매달려 있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이파리가 아니라 박쥐들이다. 그 진귀한 장면을 놓치지 말자.
방콕 룸피니 공원은 방콕의 센트럴파크라고 불린다. (사진=김유정 기자)
◇ 방콕 룸피니 공원룸피니 공원은 방콕의 센트럴파크로 불린다. 도심 속 한가운데 위치한 울창한 숲이자 방콕 시민들과 여행객에게 휴식처가 되어준다는 점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방콕 룸피니 공원은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지만 주변 호텔 루프톱 바에서 바라볼 때가 가장 멋있다.
루프톱 바에서 룸피니 공원이 반짝이는 순간에 칵테일 한잔 하는 것은 어떨까? (사진=김유정 기자)
아주 높은 루프톱 바에서 룸피니 공원 전경을 바라보면서 칵테일 한잔한다면 일상에서 쌓였던 피곤이 날라가는 것만 같다. 특히 해 질 무렵이라면 석양과 룸피니 공원의 조화를 볼 수 있어 더욱 좋은 시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