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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웅’ 그리즈만 “우승은 우리의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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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서 6골로 득점 선두

독일과 유로 2016 준결승에서 홀로 2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끈 앙투안 그리즈만은 포르투갈과 결승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선보였다.(사진=유로 2016 공식 트위터 갈무리)

 

페널티킥 실축의 악몽을 떨친 ‘프랑스 영웅’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다음 목표는 우승이다.

프랑스는 8일(한국시각)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독일과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그리즈만은 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 결승골에 이어 후반 28분 쐐기골까지 꽂으며 프랑스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지난 5월 레알 마드리드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그리즈만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페널티킥 선제골이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자국 축구팬 앞에서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손꼽히는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을 완벽하게 속이는 페널티킥을 성공한 그리즈만은 신나는 댄스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이 경기에서 두 골이나 터뜨리며 프랑스의 승리를 이끈 그리즈만은 “결승 진출은 매우 기쁜 일”이라며 “이 모두는 동료들 덕분이다. 힘든 경기였지만 수비적으로 견고했고, 골키퍼도 매우 잘했다”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 돌렸다.

이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는데 오늘 밤 만회를 하고 싶었다”면서 “두 번째 골은 상대 골키퍼의 실수만 기다렸다. 운 좋게도 내 발 앞에 공이 떨어졌다”고 겸손한 소감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그리즈만은 안방에서 통산 세 번째 유로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는 점을 가장 기뻐했다. “꿈꿔왔던 결승전이라 매우 기쁘다”는 그는 “오늘까지만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내일부터는 다시 결승전 준비를 하겠다. 팬의 성원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 결승전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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