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점점 개인주의화 되어가는 사회 속에서 반대로, 공동체의 삶을 추구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30여개의 신앙공동체들이 연합 수련회를 열고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는 공동체의 삶은 어떤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아름다운마을공동체
[기사]
마을 주민들은 함께 예배드리고 모두가 이모삼촌이 되어 아이들을 키우며, 마을 밥상 속에서 교제를 나눕니다.
자동차도 함께 타고 마을도서관에서 책도 함께 읽습니다.
결혼식이나 돌잔치 같은 경조사 역시 마을 주민 모두가 함께 준비하고 즐깁니다.
더 많이 가져야 행복하다는 세상의 가치관을 거부하고 일상생활 속에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구현하기 위해 신앙 공동체를 선택한 사람들의 일상입니다.
[인터뷰] 황지영/아름다운마을공동체 주민
"저를 많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저를 더 잘 알게되고, 다른 사람을 거울 삼아서 보게되고.."
[인터뷰] 박근호 목사/광주 그루터기공동체
"청년과 같이 사는 공동체인데요. 지내보면서 느끼는 것은 '함께 성장한다'는 것을 많이 느끼구요"
이렇게 신앙공동체에서 생활하거나 그 삶에 관심 있는 기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련회를 열었습니다.
태백 예수원과 서울과 홍천의 아름다운마을공동체 등 전국 30여개 공동체에서 온 이들은 서로의 삶을 나누고 공동체교회가 해결해야할 과제와 나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여기에는 자녀교육과 공동육아, 생명농사, 생태건축 등 다양한 영역이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최철호 원장/공동체지도력훈련원
"하나님께 헌신하고 고백했던 최초의 삶이 맞는지 어느순간 세상과 타협하고 합리화한 채 살아가고 있지 않는지, 이런 것들을 끊임없이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시대의 우상인 자본이 강요하는 삶 속에서 대안적 삶을 선택한 기독인들은 3일 동안 공동체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고 새로운 삶의 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상취재/이정우, 편집/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