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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도 메시를 보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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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은퇴 선언' 메시에 복귀 권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는 최근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의 어려움을 이해하면서도 대표팀에 돌아와 달라는 발언을 남겼다.(사진=ESPN 영상 갈무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국가대표 복귀를 기원했다.

스페인 '아스'는 5일(한국시각) 포르투갈 국가대표 자격으로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 출전한 호날두가 웨일스와 준결승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메시의 국가대표 은퇴 선언을 번복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고 전했다.

메시는 칠레와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자 국가대표팀 은퇴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자신의 페널티킥 실축은 물론, 최근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대부분 국제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르고도 준우승에 그치자 책임을 통감하는 모습이다.

더욱이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바르셀로나),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등 현재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구성하는 주축 선수 대부분이 메시를 따라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디에고 마라도나는 물론,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메시의 대표팀 은퇴를 만류하고 나섰다. 여기에 수많은 현지 축구 팬도 온라인은 물론,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모여 메시의 국가대표팀 복귀를 요청하는 집회를 여는 등 아르헨티나 전체가 메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메시의 마음을 돌리겠다는 의지는 비단 아르헨티나 사람들만의 것은 아니었다. 메시의 가장 대표적인 라이벌인 호날두까지 메시의 국가대표팀 은퇴를 만류하고 나섰다.

"메시의 힘든 결정을 모두가 이해해야 한다"는 호날두는 "메시는 패배와 실망, 준우승이 익숙하지 않다. 페널티킥을 실축했다고 해서 나쁜 선수가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스타 플레이어가 짊어져야 하는 책임감을 공감했다.

비록 그라운드에서는 적으로 만나야 했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둘은 좋은 동료다. 호날두는 "메시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는 것이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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