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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여자 골프 올림픽 티켓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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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1위 유소연에게도 US여자오픈 성적에 따라 올림픽 출전 희망은 남아있다. (사진=KLPGA 제공)

 

올림픽 골프 출전권 경쟁이 이제 막을 내린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다. 1904년 이후 무려 112년 만에 정식 종목이 됐다. 출전 선수는 남녀 각 60명씩. 출전 자격은 오는 11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으로 주어진다.

다만 한 국가당 2명으로 출전 선수가 제한된다. 대신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4명 이상의 선수가 있으면 최대 4명까지도 출전이 가능하다. 한국 여자 골프의 경우다. 덕분에 한국 여자 골퍼들은 치열한 출전권 경쟁을 펼쳐왔다. 그리고 11일 끝나는 US여자오픈과 함께 올림픽 출전 선수가 결정된다.

◇US여자오픈 우승은 리우행 지름길

현재 세계랭킹은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3위, 김세영(23, 미래에셋)이 5위,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6위, 양희영(27, PNS창호)가 9위다. 순위 변동이 없다면 출전권이 주어진다.

하지만 남아있는 마지막 대회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이다.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랭킹 포인트 100점이 주어진다. 세계랭킹은 최근 2년(104주) 성적 평균으로 매겨진다. 최근 13주 성적 비중이 크다. 랭킹 포인트 100점이면 단숨에 세계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다.

10위 장하나(24, 비씨카드), 11위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 14위 이보미(28)까지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살아있다.

박인비를 비롯해 김세영, 전인지는 안정권이다. 하지만 양희영의 랭킹 포인트는 평균 5.66점. 뒤를 이어 장하나가 5.54점, 유소연이 5.07점, 이보미가 4.51점을 기록 중이다. 랭킹 포인트 100점을 얻을 경우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격차다.

세계랭킹 14위 이보미가 올림픽 출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사진=르꼬끄골프 제공)

 

◇마지막 변수는 박인비

또 다른 변수는 박인비다. 박인비는 부상으로 US여자오픈에 참가하지 않는다. 시즌 초 허리 부상에 이어 왼손 엄지손가락 통증이 박인비를 괴롭히고 있다. 부상 회복이 더딜 경우 올림픽 출전을 포기할 계획이다.

박인비는 "내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맞다"고 말한 상태다.

만약 박인비가 올림픽 불참을 선언할 경우 올림픽 티켓은 김세영부터 상위 4명에게 돌아간다. 현재 상황에서는 장하나가 티켓을 받는다. 18위 박성현(23, 넵스), 19위 김효주(21, 롯데), 20위 최나연(29, SK텔레콤)도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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