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월세 매물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방을 구할 수 있는 모바일 부동산 중개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이하 '부동산 앱') 이용자가 늘면서 허위·미끼성 매물도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0일까지 직방·다방·방콜 등 3개 부동산 앱에 등록된 서울지역 100개 매물을 조사한 결과 사전 전화 예약을 했음에도 매물을 보지 못한 경우가 22개나 됐다.
매물을 보여주지 않은 이유로는 해당 매물이 이미 계약됐다는 경우가 15개(68.2%)로 가장 많았다.
또 보증금·관리비·월세 등 가격이 다른 경우가 13개, 층수·옵션, 전철역까지 거리 등 정보가 1개 이상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24개였다.
아울러, 사전 방문 예약 과정에서 거래가 완료된 92개 매물 중 33개(35.9%)는 7일이 경과해도 계속 게시해 허위·미끼성 매물로 이용될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국토교통부에 거짓·과장 광고를 금지하고 위반시 업무정지 등 처벌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보완할 것과 부동산 앱 허위매물 등에 대한 시장 감시 강화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 부동산 앱 사업자에게는 허위매물 관련 신고에 대한 조치내용 실시간 공개, 부동산 중개업소 신뢰도 소비자 평가시스템 도입, 주요 정보의 명확한 표시 등을 권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