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 특급 투수 윤성빈(오른쪽)이 3일 롯데와 계약을 마친 뒤 이윤원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롯데가 메이저리그(MLB)와 스카우트 경쟁에서 이겨내고 1차 지명한 윤성빈(17 · 부산고)과 계약을 맺었다.
롯데는 3일 "윤성빈과 계약금 4억5000만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10개 구단 차 지명 선수 중 가장 빠른 계약이다.
계약 배경으로 롯데는 "195cm, 95kg의 뛰어난 신체 조건과 최고 구속 153km의 직구, 슬라이더 및 포크볼을 구사하는 윤성빈은 지난해 부산고 2학년 재학 시절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향후 프로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KBO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성빈은 탄탄한 신체 조건과 구속으로 MLB 구단들의 관심도 모았다. 그러나 롯데가 지난달 27일 1차 지명했고, 일주일 만에 계약에 성공했다.
계약 뒤 윤성빈은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롯데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롯데에서 지명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프로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윤성빈은 시즌 종료 후 팀 마무리 훈련에 참가해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