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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전 앞둔 아이슬란드, 유니폼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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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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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수요, 예상보다 20배나 많아스포츠용품점마다 긴 줄 늘어서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한 대형 스포츠용품점에서 판매원이 빈 옷걸이를 들어 올리며 아이슬란드 대표팀 유니폼이 모두 팔렸다고 설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전을 하루 앞두고 아이슬란드 현지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선 대표팀 유니폼 품귀 현상까지 보인다.

아이슬란드 현지 매체 모르그블란딩은 3일(한국시간)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8강전 프랑스와 경기를 하루 앞두고, 미처 유니폼을 구하지 못한 축구팬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라며 "현재 유니폼을 사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라고 보도했다.

인구 33만 명의 아이슬란드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본선 무대 첫 출전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파란을 일으킨 뒤 잉글랜드와 16강전에서 2-1로 승리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아이슬란드가 예상 외의 성적을 거두자 관련 상품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ESPN은 "아이슬란드의 대표팀 유니폼은 예상보다 20배 가까운 수요가 발생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이슬란드는 급하게 대표팀 유니폼을 추가 제작해 판매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모르그블란딩은 "레이캬비크 시내에 있는 한 대형 스포츠용품 판매점은 급하게 500장의 대표팀 유니폼을 공수했는데, 불과 한 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판매점 앞엔 문을 열기 수 시간 전부터 수십 명의 팬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전국민적인 응원을 받는 아이슬란드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승리 의지가 강하다.

주장 아론 권나르손(27)은 3일 프랑스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이슬란드의 행보는 웨일스와 매우 비슷하다"라며 "웨일스가 벨기에를 꺾고 4강 진출을 성공한 것처럼 우리도 프랑스를 이겨 또 다른 충격을 안기겠다"라고 자신했다.

권나르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에서 뛰고 있다.

카디프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지만, 행정상으론 웨일스 중심지 카디프를 연고지로 한다.

마침 웨일스와 아이슬란드는 같은 대회에서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웨일스는 첫 유럽축구선수권 대회 본선에 진출해 16강에서 북아일랜드, 8강에서 벨기에를 꺾고 4강에 안착했다.

아이슬란드는 4일(한국시간) 새벽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와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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