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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그룹 강등 위기’ 男 배구, 7경기 만의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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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 3주차 체코전서 3-0 셧아웃

 

위기의 한국배구가 힘차게 날아올랐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체코와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3주차 G조 1차전에서 3-0(25-18 25-21 25-20) 가뿐한 승리를 거뒀다.

앞서 일본, 캐나다에서 열린 6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3그룹 강등 위기에 놓인 세계랭킹 23위 한국(1승6패.승점5)이지만 안방에서 열린 3주차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분 좋은 첫 승과 함께 2그룹 잔류 기대감을 높였다.

일본에서는 1, 2차전 풀세트 경기의 영향으로, 캐나다에서는 시차 적응의 어려움으로 연패가 이어졌지만 안방으로 돌아온 한국은 경기 내내 28위의 체코를 압도했다. 2주차 경기를 모두 승리했던 체코(4승3패.승점10)는 4경기 만의 첫 패배로 한국 시리즈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인 서재덕(한국전력)이 첫 세트부터 맹활약하며 19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서재덕은 2세트 중반 3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는 등 총 4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했다. 김학민(대한항공)도 11득점을 보탰다.

경기 전 센터진의 부활을 주문했던 김남성 감독의 바람대로 최민호(10득점.현대캐피탈), 박진우(8득점.우리카드)의 공격이 살아나며 18득점을 합작했다.

비록 연패와 함께 안방으로 돌아온 한국은 첫 세트부터 힘을 냈다. 한선수가 앞선 경기보다 좋은 컨디션을 선보이며 질이 다른 경기력을 이끌었다. 체코는 무거운 몸놀림에 그치며 첫 세트에 18점을 얻는 데 그쳤다.

2세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는 듯했지만 12-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서재덕의 3연속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경기 중 김학민이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며 나란히 옐로카드를 받는 등 치열한 싸움이 계속됐다. 하지만 일찌감치 점수차를 크게 벌린 덕에 내리 두 세트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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