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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경찰이 4점만 위작으로 하자" 주장 …경찰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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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작 논란'에 휩싸인 현대미술가 이우환(80). (사진= 박종민 기자/노컷뉴스)

 

위작 논란에 휩싸인 이우환 화백이 30일 "경찰이 13점 중 4점만 위작으로 하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 화백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처름에는 전부 위작이라고 하더니 (내가 모두 진품이라고 하자) 변호사를 내보는 등 담당수사관만 남기고 '그러면 4점만 위작으로 하고 나머지는 진작으로 합시다'라며 떼를 썼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이 화백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이 화백측에 공식적으로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작가로서 권위 등을 생각하지 말고 소신대로 감정해 달라고 설득했을 뿐이지
이 화백의 주장대로 회유하거나 딜한 것은 아니었다"며 "위조범이 있는데 선생님이 그렸다고 말씀하시면 진실이 아니지 않느냐고 했을 뿐 '4점만 위작으로 하고 나머지는 진작으로 합시다'는 발언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담당 수사관은 "이 화백이 그림을 보여주자마자 10초도 안돼 모두 진품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어떠한 외부의 이유로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솔직한 발언을 듣고 싶어 변호사 동의하에 독대를 요청했다"며 "이 화백이 입을 열지 않으셔서 독대 시간도 2분도 채 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화백은 이날 회견에서 위작 논란이 제기된 13점의 그림에 대해 "저만의 호흡, 리듬, 색채로 그린 작품으로 작가인 제가 눈으로 확인한 바 틀림없는 저의 그림"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13점 모두 위작이라고 생각하고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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