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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파송 2위 한국교회, 안전관리에 관심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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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곳곳에서 테러 사태가 끊이지 않으면서 해외 파송 선교사들의 안전문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휴가철과 방학을 앞두고 해외 단기봉사활동을 준비하는 교회도 많습니다.

이런가운데, 한국교회연합이 회원 교단 선교담당자와 간담회를 열고 위기관리 대응책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기자]

2007년 아프간 피랍사건과 2014년 이집트 폭탄데러 사건, 그리고 최근 필리핀에서 괴한에 의한 선교사 살인사건까지, 치안이 확보되지 않은 국가에서의 선교활동은 늘 위험에 노출돼있습니다.

선교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 이에 대한 선교본부의 대처능력은 어떨까?

한국교회연합이 각 교단 선교담당자들과 개최한 간담회에서 한국위기관리재단 김진대 사무총장은 위기관리 대응능력이 아직은 미흡한 편이라며, 선교단체와 교단 선교부가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진대 사무총장/한국위기관리재단
"실제적으로 이 일(위기관리)을 담당하는 전임자가 한 사람도 없었어요. 대부분은 다른 일들과 겸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선교사들 관리와 위기관리가 제대로 운용되지 않는다는 점들을 알 수가 있구요"

김 사무총장은 또, 선교사 파송 전 위기관리 교육을 실시한다는 단체가 30%에 불과했다며, 교단과 단체가 위기관리 절차를 구축해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진대 사무총장/한국위기관리재단
"위기관리 팀이 있는지, 전문가가 있는지, 비상대책 계획이 있는지..사전에 이런 선교사 위기관리 시스템이나 절차를 다 준비해놔야 한다는 거죠"

이 자리에서는 교회의 연합대응이 강조됐습니다. 특히,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한국교회연합과 같은 교회 연합기관이 대정부 창구 역할을 감당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녹취] 허상봉 위원장/한국교회연합 선교위원회
"한국교회연합은 정부와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되기 때문에 위기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고 하면, 다만 (대정부) 창구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한국교회에 알려드리려고 하는 것이고..."

한편, 여름 단기봉사 활동을 앞두고 출발 전 안전수칙들을 교회와 단체가 숙지해야한다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선교사 파송 2위 국가 한국교회. 그 명성에 걸 맞는 안전관리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영상취재/정용현 영상편집/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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