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깎아놓은 듯한 절벽 사이에 끼어있는 바위 쉐락. (사진=Fotolia 제공)
뜨뜻미지근한 것처럼 사람을 실망시키는 것도 드물다. 보여줄 듯, 말 듯한 사랑이 그러하고, 오다말다 하는 장맛비가 그러하다.
사랑도 기왕 할 거면 썸만 타지 말고, 화끈하게 고백하고 마음을 줄 수 있는 만큼 다 주는 것이 후회가 없다. 비도 내릴라 치면 주룩주룩 내려야지 찔끔찔끔 내려서는 후텁지근한 날씨만 만든다.
노르웨이 3대 트레킹은 뜨뜻미지근한 것이 전혀 없다. 어찌나 장엄하고 광활하고 거대한지 그곳을 찾은 사람이 자연 앞에서는 개미만큼 작다는 것을 이실직고하게 만든다.
높이 604미터, 넓이 25평방미터의 프레케스톨렌 절벽. (사진=Fotolia 제공)
자연 앞의 작아짐은 초라함이 아닌 겸허를 깨닫게 한다. 노르웨이 트레킹이 아찔하리 만치 대단하지만 전세계의 트레킹 매니아나 여행자들을 끊임없이 불러모으는 이유다.
링켄리브(
linkandleave.com)에서 마련한 '위대한 트레킹'의 여정은 여지없이 노르웨이의 3대 트레킹 코스를 완전 돌파하는 일정으로 꾸며져 있다.
장엄한 피오르의 왕국이자 여름의 백야와 겨울의 오로라가 있는 낯선 땅, 노르웨이에서 만년설과 자작나무 숲이 우거진 트레킹 코스는 그야말로 백미중의 백미다.
폭포의 협곡이라 불리는 오다에는 계곡과 멋진 폭포들이 즐비하다. (사진=Fotolia 제공)
숨이 턱까지 차오르도록 트레킹을 하면서도 둘러보면 빙하가 깍아놓고 비바람과 강이 다듬어 아름다운 고도 절벽이 천지다.
그 중에서도 쉐락보튼과 프레케스톨렌, 트롤퉁가는 최고의 3대 코스다. 트레킹 완주 후에는 뤼세피오르와 하르당에르 피오르 등을 크루즈에 승선해 감상하는 릴렉스 일정도 마련되어 있다. 목가적이고 그림같은 피오르 마을들은 치친 몸과 마음에 조용한 힐링의 시간을 선물해준다.
때로는 편안한 호텔이 아닌 피오르 코티지에서 잠을 청하기도 해 더욱 특별한 링켄리브의 '위대한 트레킹'과 함께 인생 여행사진을 남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