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에서 90대 치매노인이 실종된지 17일만에 집 인근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오후 3시 40분쯤 단양군 가곡면의 한 야산 계곡에서 인근 마을에 살던 김모(92) 할머니가 쪼그려 앉아 숨져 있는 것을 수색하던 경찰관이 발견했다.
치매 증상이 있던 김 할머니는 지난 12일 오후 집을 나간 뒤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을 벌여왔다.
경찰은 김 할머니가 집 인근을 배회하다 2km 가량 떨어진 계곡으로 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