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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안타에 2타점…최근 5G OPS 1.288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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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뜨겁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도 돋보였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84로 끌어올렸다. 14일 전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1할대였다. 부상 복귀 후 타격 감각을 되찾으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추신수는 팀이 1-2로 뒤진 3회초 무사 1루에서 우측 방면 2루타를 때렸다. 텍사스는 2,3루 기회를 잡았고 이안 데스먼드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2-3으로 끌려가던 4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섰다.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텍사스는 4-3으로 역전했다. 계속된 1,3루 찬스에서는 2루를 훔쳤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추신수는 시즌 타점을 10개로 늘렸고 시즌 4호 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팀이 5-6으로 뒤진 9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

추신수는 채프먼을 상대로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그런데 빗줄기가 갑자기 굵어졌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약 3시간40분이 지난 뒤에야 경기 재개가 선언됐다. 미국 뉴욕 현지 시간으로 새벽 2시15분에 경기가 재개됐다. 남은 관중은 많지 않았다.

경기가 우천 중단 후 재개되면 보통 투수가 바뀐다. 추신수는 양키스의 바뀐 투수 커비 예이츠가 던진 스트라이크 2개를 지켜보기만 하다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로서는 좋았던 타격 감각을 비 때문에 이어가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던 건 양키스도 마찬가지였다.

예이츠가 이후 두 타자에게 연거푸 몸 맞은 공을 던졌고 애드리언 벨트레의 역전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결국 텍사스는 양키스를 9-6으로 제압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값진 성과를 거뒀다.

추신수에게는 최근 절정에 올라있는 타격 감각을 뽐낸 경기였다.

추신수는 전날 경기에서 안타 3개를 때리는 등 이틀동안 5안타를 터트렸다. 범위를 넓혀보면 추신수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429(21타수 9안타), 2홈런, 6득점, 4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리드오프의 역할도 충실히 해냈다. 추신수의 이 기간 출루율은 0.478이다. 2번 타석에 서면 1번 꼴로 출루했다는 뜻이다. 추신수는 올시즌 전체 0.422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최근 5경기에서 기록한 장타율은 무려 0.8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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