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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준우승' 아르헨티나, 존재마저 위협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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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폭파 위협에 선수들은 연쇄 은퇴 선언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대회 창설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열린 올해 대회에서도 칠레와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고개를 떨궜다.(사진=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공식 트위터 갈무리)

 

우승 기회를 또다시 놓친 아르헨티나 축구가 위기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각)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에서 패한 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를 폭파하겠다는 위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최근 다섯 차례의 코파 아메리카에서 준우승만 4회를 거두는 등 아쉬운 성적이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독일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를 폭파하겠다는 위협 전화를 남긴 이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계속해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는 아르헨티나 축구에 불만을 가진 열혈 축구팬으로 추정된다.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100주년 기념대회 준우승 후폭풍은 비단 축구협회의 폭파 협박에 그치지 않는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주력 선수의 연쇄 대표팀 은퇴 선언으로 이어지고 있다.

'ESPN'은 메시가 공식적으로 대표팀 은퇴 선언을 한 메시와 함께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바르셀로나), 루카스 비글리아(라치오)가 대표팀 은퇴를 결심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에베르 바네가(세비야), 에세키엘 라베치(허베이), 앙헬 디 마리아(파리생제르맹), 곤살로 이과인(나폴리)도 대표팀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모두는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 출전한 선수들로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자칫 이들이 전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할 경우 아르헨티나 축구는 심각한 혼란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폭탄 테러 협박과 주요 선수의 은퇴는 단순히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의 준우승 때문일까. 단순히 결승전의 패배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 듯하다. 현재 아르헨티나 축구는 정치적으로도 위기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의 부정으로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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