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이 생활 속 작은 것까지 궁금한 부분을 서로 묻고 답하는 네이버 지식인(iN)은 정말 '초딩' 또는 '10대'의 전유물일까.
26일 네이버는 지식iN 공식 블로그에 '# 흔한 오해 1편. 초딩 답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 5월 지식iN에 올라온 질문과 답변을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다.
분석 결과 5월 한 달간 지식iN에 등록된 질문 수는 총 187만4천896건, 답변은 275만6천689건이었다. 이 가운데 20대 누리꾼의 답변이 29.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30대의 답변이 23.3%를 차지했으며 20~30대가 작성한 지식iN 답변 글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이어 40대(16.1%), 10대(15.5%), 50대(8.8%), 60대(6.9%) 등의 순이었다.
컴퓨터 PC와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만큼 주로 어린 연령층의 사용이 활발한 편이지만 20~30대는 물론 40대에 이르기까지 지식iN 참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게임, 경제, 쇼핑, 사회·정치, 건강, 교육·학문, 생활 등 지식iN에 등록된 11가지 카테고리를 들여다보면 질문에 답하는 연령층은 주제마다 조금씩 달랐다.
게임 분야에서는 10대의 답변이 54.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새로운 게임에 관해 설명하거나 각 단계를 깨는 방법, 캐릭터 공략 방법 등을 알려주는 식이었다.
아울러 엔터테인먼트 및 예술, 스포츠 및 레저 분야에서 10대 누리꾼이 지식iN 질문에 답변을 단 비율은 각각 39.7%, 30.0%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대의 경우에는 교육 및 학문(33.4%), 컴퓨터 및 통신(30.8%) 분야의 답글이 많았다. 쇼핑(29.5%)이나 사회·정치(25.3%) 분야의 지식 나눔도 활발한 편이었다.
반면 30대에서는 경제(31.5%), 여행(25.5%), 건강(24.3%) 등 생활과 밀착된 정보에 관심이 많았다. 40대는 스포츠·레저(24.2%)에서, 50대는 여행(15.3%) 답글이 많았다.
네이버는 오랜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답변을 올리는 누리꾼의 활동을 강조했다.
네이버는 "시니어 전문 정보기술(IT) 기업인 에버영코리아에서는 55세 이상 어르신이 지식iN 답변 활동을 한다"며 "양은 적지만 양질의 답변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지식 공유 플랫폼인 지식iN은 지난 2002년 처음 출시됐다. 올해 5월 기준으로 지식iN에 등록된 누적 질문과 답변은 각각 1억7천여 건, 2억3천여 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