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디언 화면 캡처
스웨덴의 한 축구선수가 경기 중 큰 소리를 내며 방귀를 뀌었다는 이유로 퇴장당했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웨덴 Pershagen SK의 레프트 백 아담 린딘(25)은 Järna SK와 경기에서 큰 소리가 나게 방귀를 뀌었고, 심판은 린딘에게 옐로우 카드를 들어 보였다.
당황한 린딘은 심판에게 항의했다. "방귀를 조금도 뀌어서는 안 되는 건가요?" 그러자 심판은 "안돼"라고 대답하면서 두 번째 옐로우 카드를 꺼냈다.
"충격이 컸어요. 속이 안 좋아서 가볍게 방귀를 뀌었을 뿐인데, 두 차례 옐로우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으니까요. 아마도 제가 일부러 손에 대고 방귀를 뀐 다음 그에게 손을 갖다댔다고 생각했나봐요. 하지만 전 안 그랬어요."
당시 퇴장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해당 심판은 "린딘의 행위를 상대선수를 자극하기 위한 고의적인 도발 그리고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인지했다"며 "과거에 경기장 바로 옆에서 소변을 보는 선수에게 옐로우 카드를 준 적도 있다"고 했다.
린딘은 "방귀를 뀌어서 상대선수를 도발하는 건 정상적인 행동이 아니다. 첫 번째 옐로우 카드를 받은 후 심판에게 욕을 하지도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상대팀 스트라이커 크리스토퍼 린드는 "린딘과 꽤 먼 거리에 서 있었는데 방귀 소리를 분명하게 들었다. 8살 때 축구를 시작한 후 경기장에서 그렇게 우렁찬 방귀 소리를 들은 건 처음이었다"고 고개를 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