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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한국인' 첼시 리 징계, 7월 5일 결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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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 하나외환여자농구단 첼시 리.(자료사진=노컷뉴스)

 

혼혈 선수로 여자프로농구에서 뛰다 문서 위조 혐의가 드러난 첼시 리에 대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징계가 다음 달 내려질 전망이다.

WKBL은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 19기 제 4차 이사회를 열고 첼시 리의 문서 위조사건의 진행 사항을 보고하고 후속 조치 및 제재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각 구단들의 의견을 청취했고, 7월 5일 5차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첼시 리는 해외동포 선수 자격으로 지난 시즌 KEB하나은행에서 뛰었다. 흑인 선수들을 능가하는 위력으로 신인왕과 리바운드, 국내 득점 등 6관왕을 거머쥐고 하나은행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국가대표 발탁을 위한 첼시 리의 특별귀화 신청 과정에서 문서 위조 혐의가 드러났다. 자신과 아버지의 출생증명서를 위조했다는 사실이 지난 15일 검찰 발표로 밝혀진 것. 한국인인 할머니도 아들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손녀인 첼시 리 역시 사실상 한국과는 무관한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됐다.

WKBL과 하나은행은 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향후 첼시 리와 에이전트에 대한 자격정지 징계는 물론 지난 시즌 개인 성적과 수상, 하나은행의 성적도 박탈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WKBL은 조부모 중 과거 한국 국적을 가진 적이 있을 경우까지 해외동포 선수로 포함시키는 규정을 손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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