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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수단 미사일 발사 준비…軍 "주시 중"(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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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무수단 추정 동해 전개 정황 포착…발사 임박 징후 아직 없어"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자료사진)

 

북한이 21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BM-25)'을 동해안으로 전개해 발사하려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전개해 발사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징후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의 차량 탑재형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로 보이는 움직임이 확인됐다"며 "'무수단'을 발사하기 위한 준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또 미일 양국 정부가 6·25전쟁 66주년인 오는 25일이나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는 오는 29일에 맞춰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북한 미사일이 영공 또는 영해로 들어오면 요격하도록 하는 파괴조치 명령을 자위대에 내렸다.

한편 북한은 올들어 지난달 31일까지 4차례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31일에 발사한 무수단은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 직전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15일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을 처음 발사했지만 공중폭발했고, 같은달 28일에는 두발의 무수단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최근 4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면서 북한의 중거리미사일 기술이 심각한 취약점을 노출했다는 평가가 나왔었다.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가 3천~4천km로 주일 미군기지 등 일본 전역과 태평양 괌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안에 들어가는 위협적인 무기다.

북한은 러시아제 러시아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R-27(SS-N-6)을 모방해 무수단미사일을 만든 뒤 시험 발사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난 2007년 실전배치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계속되는 무수단미사일의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추가 발사를 지속적으로 시도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카드를 다시 꺼내 든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측의 대북 압박전략이 지속되는데 대한 대남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북한 외무성 고위 관계자의 중국 방문에 맞춰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여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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