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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금은방 손님으로 위장…반지 끼고 달아난 男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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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에서 금반지를 한 번 껴보겠다고 한 뒤 업주로부터 이를 받아 손가락에 끼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잡혔다.

20일 전남 해남 경찰서는 여성 혼자 매장에 있는 사실을 알고 금은방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최 모(28) 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17일 낮 12시 20분쯤 해남군의 한 금은방에서 손님 행세를 하다 50만 원 상당의 금반지를 한 번 껴보겠다고 한 뒤 업주로부터 이를 받아 손가락에 금반지를 끼우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받고 피해 현장에서부터 범인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해남군 전역에 파출소 순찰차량 등 최대 가용 경력을 동원하여 도주로를 차단하던 중 해남 버스터미널 앞에서 도보로 이동 중인 최 씨를 발견하고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고 범행 하루 전 렌터카를 타고 해남읍 일원 금은방을 찾아 돌아다니며 여성 혼자 지키는 금은방을 범행 장소로 특정하는 등 사전답사를 통해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 씨는 범행 장소 근처에 렌터카를 주차해 뒀다가 범행 뒤 도주할 때 사용하는 등 용의주도한 면을 보이기도 했다.

최 씨는 범행 전 날 해남읍의 한 유흥주점에서 유흥접객원 김 모(40) 씨의 휴대전화와 현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나, 주로 여성을 범행대상으로 삼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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