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20일 울산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실태를 공개했다. (사진=이상록 기자)
울산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24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20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에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4명이 숨지고 20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김영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등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4차례에 걸쳐 가습기 살균제 피해 접수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국에서 462명이 숨졌으며,1874명이 생존환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의 경우 사망 4명, 생존환자 20명 등 24명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인구가 10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이 가운데 30만 명에서 220만 명이 고농도에 노출됐을 것이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 2~3차 병원 내원자들에 대한 가습기 살균제 사용여부 전수조사를 벌이는 등 국가적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