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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돌을 던지랴' 韓 여자농구, 또 무산된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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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긴 크다' 여자농구 대표팀 센터 양지희가 19일 벨라루스와 올림픽 최종 예선 5위 결정전에서 힘겹게 골밑 대결을 펼치고 있다.(낭트=대한농구협회)

 

한국 여자 농구가 8년 만의 올림픽 진출이 아쉽게 무산됐다. 사력을 다해 싸웠지만 엄청난 체격적 열세를 이기지 못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현지 시각)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 벨라루스와 5, 6위 결정전에서 39-56 패배를 안았다. 6위가 확정되면서 이번 대회 5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놓치게 됐다.

대표팀은 지난 15일 벨라루스와 C조 예선 2차전에서 66-65 승리를 거뒀던 터라 더욱 아쉬웠다. 4일 만에 만난 벨라루스는 높이는 물론 미국에서 귀화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가드 린지 하딩의 개인기까지 더해져 대표팀이 다시금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예선에서 대표팀은 6일 동안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전까지는 신장의 열세를 한 발 더 뛰는 기동력과 외곽슛으로 버텨온 대표팀은 이날은 체력적 한계에 이르렀다.

이날 대표팀은 3점슛 23개 중 3개만 성공할 정도로 저조했다. 리바운드에서도 머리 위에서 걷어가는 벨라루스에 35-50으로 뒤져 골밑 열세에 허덕였다.

'단비는 내렸는데...' 여자 농구 대표팀 포워드 김단비가 19일 벨라루스와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낭트=대한농구협회)

 

1쿼터부터 대표팀은 밀렸다. 경기 시작 7분30초 동안 무득점에 머무르면서 0-12까지 끌려갔다. 쿼터 종료 2분30초 전 터진 김단비(신한은행)의 3점포가 첫 득점이었다. 그래도 이후 박혜진(우리은행)의 3점슛 등으로 8-12로 따라붙은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대표팀은 맹추격했다. 36살 맏언니 임영희(우리은행)의 수비에 이은 돌파와 자유투로 쿼터 2분 만에 12-1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대표팀은 체력이 다한 듯 이후 야투가 번번이 빗나갔고, 골밑에서 손쉬운 상대 득점을 허용했다. 1쿼터 초반처럼 득점이 멈추면서 대표팀은 12-25까지 밀렸다.

후반 들어 대표팀은 임영희, 임단비의 연속 레이업 슛으로 24-31, 7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벨라루스는 3점포까지 터지고 하딩이 돌파 뒤 꼬박꼬박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다시 두 자릿수로 벌렸다.

대표팀은 4쿼터 중반 김단비가 연속 미들슛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주포 강아정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얻지 못했다. 김단비가 팀 최다 11점으로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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