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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유적지구 '핵심유적' 익산 왕궁리 궁궐 담장, 본격 정비

(사진=자료사진)

 

백제역사유적지구 핵심유적인 익산 왕궁리 궁궐 담장이 본격 정비된다.

익산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익산 왕궁리유적 궁궐 담장에 대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6월) 말부터 본격적인 정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익산 왕궁리유적은 백제 무왕대 궁궐터로서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왕궁 건설의 원리와 기술을 활발하게 교류하고 공유했음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미륵사지와 함께 2015년 7월에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발굴조사가 완료된 지역을 중심으로 2007년부터 부분적으로 정비가 진행됐으나, 2012년 종합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유적 정비가 진행 중이다.

올해 정비 사업은 전체 궁궐 담장 1500m 가운데, 미정비 구간인 744m(서북측, 북측, 동북측 구간)의 궁궐 담장에 대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까지 궁궐 담장 전 구간에 대한 정비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48억 8000여만 원으로 올해 투입 예산은 35억 원이며 세계유산 등재 이후 문화재청과 관계 전문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정비가 가속화하고 있다.

익산 왕궁리유적은 용화산 자락 끝, 평지성 구릉에 남북 492.8m, 동서 234.6m, 폭 3m의 궁궐 담장을 두른 후 내부 경사면을 따라 4단의 석축을 쌓아 평탄대지를 조성해, 정무공간과 생활공간, 후원 공간을 배치한 궁성 유적이다.

이번 궁궐 담장 정비가 완료되면 궁성의 전체 외곽을 궁궐 담장 안팎에 조성된 회곽도 역할을 했던 부석 시설을 딛고 둘러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궁궐 담장 정비는 현재 하부 면석이 발견된 2단까지만 정비될 예정이며 추후 심화 연구 및 전문가 고증을 거쳐 궁궐 담장 상부에 대한 정비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현재 남측과 서남, 동남 궁궐 담장 정비가 완료된 지역은 궁궐 담장의 부석시설을 직접 밟으며 유적을 관람 할 수 있도록 유적탐방로가 정비돼 있어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 깃든 백제 왕궁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관람 동선 정비를 추진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올해 왕궁 후원 영역에 대한 정비를 동시 추진해 그 동안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못했던 백제 왕궁 후원 정상부와 환수구, 곡수로에 대한 정비 사업을 시행하고 국내 유일한 왕궁성을 찾는 방문객과 전문가 등이 유적의 곳곳을 탐방하거나 학습 공간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관람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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