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의 대들보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가 2016 리우올림픽을 빛낼 스타로 뽑혔다.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한국 시각) 대회 홈페이지에 리우를 빛낼 50인의 스타를 선정·발표했다. 조직위는 "50일 뒤면 지역, 인종, 종교, 사회적 배경 등이 모두 다른 206개국 1만여 명의 선수들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올림픽 메달을 놓고 경쟁을 시작한다"면서 "5개 대륙에서 참가할 선수들의 다양성을 기념하려 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기보배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이다 로만(멕시코)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한 기보배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기보배는 올림픽 여자 양궁 최초로 개인전 2연패를 노린다. 또 장혜진(LH), 최미선(광주여대)과 함께 출전하는 단체전에서 올림픽 8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을 계획이다.
조직위가 발표한 명단에는 기보배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를 비롯해 축구의 네이마르(브라질), 골프의 조던 스피스,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 테니스의 세리나 윌리엄스(이상 미국)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