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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웨일스 영웅' 베일의 ‘1억 유로’ 프리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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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 연속 프리킥 선제골에도 잉글랜드전은 1-2 역전패

생애 첫 유로대회 본선에 나선 가레스 베일은 두 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이름 값을 했다.(사진=유로2016 공식 트위터 갈무리)

 

웨일스 국가대표로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은 무려 1억 유로의 엄청난 몸값을 자랑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13년 9월 6년의 계약기간으로 베일과 계약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언론은 베일의 이적료가 1억 유로라고 보도했다. 당시 환율 기준으로 약 1469억원나 되는 엄청난 금액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체적인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베일을 데려오는 데 들인 비용은 역대 축구선수의 최고 이적료 신기록이었다. 이적 후 베일은 자신의 엄청난 몸값에 어울리는 활약 여부에 대한 논란 속에 꾸준한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선수로 우뚝 섰다.

그리고 2006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처음으로 올해 유로 대회에 출전한다. 웨일스 출신 선수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의 주요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정작 웨일스 대표팀은 유럽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가 베일이 처음 출전하는 유로 대회다. 웨일스 역시 유로 2016은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58년 만에 처음 출전하는 ‘메이저급’ 국제대회다.

베일은 자신을 향한 큰 기대에 부응하듯 슬로바키아와 조별예선 첫 경기부터 멋진 골을 선보였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상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는 기막힌 슈팅으로 웨일스 축구대표팀의 유로 대회 1호 골 주인공이 됐다. 이 경기에서 웨일스는 후반 16분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6분 터진 토마스 롭슨-카누(레딩)의 결승골에 2-1로 승리했다.

웨일스는 베일의 선제골에도 후반 교체 투입된 잉글랜드 공격수 제이미 바디와 대니얼 스터리지에 연속 골을 허용해 1-2 역전패를 당했다.(사진=유로 2016 공식 트위터 갈무리)

 

이 승리로 16강 진출의 희망을 높인 웨일스는 잉글랜드와 2차전에 나섰다. 웨일스의 주요 선수가 대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다. 이 경기에서도 베일의 왼발은 빛났다. 다소 먼 거리에서 골대 하단 구석을 노려서 때린 슈팅은 잉글랜드 골키퍼 조 하트(맨체스터시티)의 손에 맞고 그대로 선제골이 됐다.

두 경기 연속 베일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선 웨일스는 16강 기대감에 잔뜩 부풀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오래전 웨일스를 정복하듯 후반 교체 투입된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와 대니얼 스터리지(리버풀)의 연속 골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후반 11분에 터진 바디의 오프사이드성 동점골과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스터리지의 결승골에 베일의 프리킥 선제골은 빛을 잃었다.

이 패배로 1승 1패(승점3)가 된 웨일스는 슬로바키아와 동률을 이뤘다. 승자승에서 앞선 웨일스가 잉글랜드(1승1무.승점4)에 이어 B조 2위에 올랐지만 러시아와 3차전 결과에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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