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UFC 출격' 최두호, 한국인 파이터 자존심 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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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바레스 잡고 가와지리 다츠야와 컵 스완슨 경기 승자와 붙고파

사진=문수경 기자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믿어보기로 했지(이적 '말하는 대로' 중)

"서브미션승과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부산 팀매드 체육관에서 만난 '슈퍼보이' 최두호(26, 부산팀매드)는 초롱초롱한 눈빛을 빛내며 말했다.

최두호는 오는 7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디 얼티밋 파이터'(TUF) 23 피날레의 티아고 타바레스(31, 브라질)와 페더급 경기에서 UFC 3연승을 정조준한다.

최두호는 자신이 말하는 대로 이루는 재주가 있다. 작년 11월 UFC 서울 대회 샘 시실리아(미국)와 경기 전 미디어데이에서 그는 "3라운드 전에 경기를 끝내겠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를 욕심내고 있다"고 했다. 생각한 대로 시실리아를 1라운드에 KO시켰고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를 받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1순위가 서브미션승이고 2순위가 KO승이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를 받을 확률은 90%"라고 했다.

최두호는 14승 중 KO승이 11번이다. UFC에서 거둔 2승 모두 펀치KO승이었다. 반면 주짓수 검은띠인 타바레스는 대부분의 경기를 서브미션으로 끝냈다. 그럼에도 서브미션승을 욕심내는 이유는 뭘까.

"격투기팬들에게 '최두호가 그래플링도 잘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타바레스가 그래플링이 좋고 주짓수만 봤을 땐 저보다 낫지만 종합격투기는 또 다르기 때문에 제가 그라운드에서 충분히 압도할 수 있다."

타바레스는 UFC 페더급 순위 15~20위권이다. 최두호가 한 번 더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면 다음 경기에서는 15위 내 랭커와 싸울 확률이 높다.

"UFC에서 저를 밀어주지 않을 수 없게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맥스 할로웨이(24, 랭킹 3위) 등 페더급에 신성이 많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를 꺾는 상상도 자주 한다. 꾸준히 훈련하고 경기를 뛰다보면 기회가 올 거다."

사진=문수경 기자

 

최두호는 다음 상대로 컵 스완슨(미국)이나 가와지리 다츠야(일본)를 원한다. 스완슨과 가와지리는 오는 8월 UFC 파이트 나이트 92에서 맞붙는다.

"UFC 데뷔전 때 스완슨도 출전했었다. 스완슨이 메인카드 선수고 상위랭커지만 내가 싸워도 이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 스타일이 터프해서 멋있는 그림이 만들어 질 것 같다. 가와지리 경기는 중학교 때 일본 프라이드(UFC 흡수,합병) 중계를 통해 많이 봤다. 제 주변에 가와지리 팬들이 많다."

올해 한국인 파이터의 성적표는 썩 좋지 않다. 함서희와 김동현 B가 옥타곤에 섰지만 모두 패했다. "올해 한국인 파이터 경기가 뜸하다. 멋진 경기력을 보여줘서 UFC에서 한국인 파이터를 찾게끔 만들겠다."

최두호는 오는 27일 결전의 땅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한다.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할 수 있단 걸 알게 된 순간/고갤 끄덕였지(이적 '말하는대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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