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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언급한 이용대 "마지막 올림픽 金 맺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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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금 따고 올게요'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이용대(오른쪽)-유연성이 16일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을 꼭 50일 앞둔 16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는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4명 태극전사들이 결전을 앞두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한국 배드민턴 간판 스타 이용대(28 · 삼성전기)의 각오가 남달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혜성처럼 등장했던 이용대는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결연한 자세를 보였다.

이용대는 이날 인터뷰에서 "세 번째 올림픽인데 2008년에는 혼합복식 금메달을 땄고 런던에서는 아쉽게 (남자복식) 동메달에 그쳤다"면서 "개인적으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간절하게 남자복식 금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에서 이효정과 함께 금메달을 따낸 이용대는 2012 런던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그러나 정재성과 함께 나선 남자 복식에서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후 절치부심, 유연성(30 · 수원시청)과 리우를 목표로 갈고 닦았다. 자신의 처음과 마지막 올림픽을 금메달로 장식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한 것이다.

4년 전처럼 가능성은 높다. 이번에도 이용대는 세계 랭킹을 1위를 달린다. 이용대는 "세계 랭킹을 1위를 달리면서 좋은 시드 배정을 받은 것을 바탕으로 해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연성의 각오도 다부졌다. 유연성은 "용대와 호흡을 많이 맞춰서 지금은 90% 정도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림픽 개막이 50일 정도 남았는데 체력 훈련을 보강해서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4년 전처럼 방심이 금물이다. 이용대와 정재성은 당시도 1위였지만 4강전에서 무너졌다. 이용대는 "4년 전에는 준결승에서 긴장도 하고 부담감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그 부분을 줄이려고 하고, 편하게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도 "인도네시아의 무하맛 아산-헨드라 세티아완 조가 강해 방심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관건은 역할 분담이다. 이전까지는 주로 이용대가 수비와 네트 플레이를 담당하고 유연성이 스매싱 공격을 맡았지만 조금씩 부담을 서로 덜어주고 있다. 유연성은 "지난해 12월 어깨를 다치면서 용대가 공격에서도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면서 "이제는 나도 수비를 하기 때문에 호흡이 잘 맞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연성과 함께 세계 최강을 군림하고 있는 이용대. 과연 마지막 올림픽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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