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리얼미터 제공)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현행 헌법을 시대 상황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개헌론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조사한 결과 개헌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69.8%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12.5%)의 5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 응답은 17.7%였다.
지역과 연령, 지지정당 면에서도 고른 분포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공감 76.0%, 비공감 13.3%)에서 공감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경남·울산(72.8%, 11.7%), 수도권(69.6%, 13.6%), 광주·전라(69.1%, 7.3%), 대전·충청·세종(61.2%, 10.8%)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공감 79.0%, 비공감 15.2%)와 30대(79.0%, 5.3%)에서 '공감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75.5%, 10.0%), 60세 이상(64.6%, 23.8%), 20대(49.2%, 5.4%)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공감 83.5%, 9.4%)에서 '공감'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정의당 지지층(81.9%, 6.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2.3%, 4.3%), 새누리당 지지층(69.4%, 21.6%), 무당층(41.6%, 17.3%) 순이었다.
(그래프=리얼미터 제공)
헌법을 개정해 행정부와 입법부의 권력구조를 개편한다면 어느 방안이 가장 바람직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4년 중임 대통령제'라는 응답이 4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통령과 총리가 권한을 나누는 분권형 대통령제'는 19.8%, '다수당이 행정부를 책임지는 의원내각제'는 12.8%로 집계됐다. '잘 모름' 응답은 14.5%였다.
지역별로 보면, '4년 중임 대통령제' 방안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라(4년 중임 대통령제 46.7%, 분권형 대통령제 12.4%)에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부산·경남·울산(45.3%, 22.4%), 대전·충청·세종(44.4%, 22.6%), 수도권(42.8%, 19.1%) 등의 순이었다.
반면 대구·경북(4년 중임 대통령제 26.8%, 분권형 대통령제 28.6%)에서는 '분권형 대통령제'가 '4년 중임 대통령제' 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4년 중임 대통령제'가 높은 가운데 특히 40대(4년 중임 대통령제 54.1%, 분권형 대통령제 14.0%)에서 가장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도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4년 중임 대통령제'가 우세했다. 새누리당 지지층(4년 중임 대통령제 47.5%, 분권형 대통령제 21.5%)에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무당층(39.9%, 13.7%),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9.2%, 20.3%), 정의당 지지층(35.8%, 12.2%), 국민의당 지지층(33.7%, 23.0%)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개헌에 공감한다'는 응답층에서도 '4년 중임 대통령제'가 43.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분권형 대통령제(23.0%)', '의원내각제(11.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9%)와 유선전화(41%)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1%(총 통화 8470명 중 515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