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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18일까지 서해서 해상기동훈련…함정·육해공 항공기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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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 아라도에 전탐감시체계 구축, 北어선 증가로 단속정 활발"

16일 서해 중부해상에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 등 6척의 전투함정이 서해 NLL을 침범한 가상 적 함정에 대하여 대함 일제 사격을 실시하고 있다. 앞에서부터 율곡이이함(DDG), 을지문덕함(DDH), 전남함(FF), 청주함(FF), 부천함(PCC), 공주함(PCC) 순 (사진=해군 제공)

 

해군은 제1·2연평해전 기념일을 맞아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서해 중부해상에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중이다.

해군2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이번 훈련에는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을 포함한 해군·해경함정 20여척, P-3 해상초계기와 링스(Lynx) 해상작전헬기 등 육·해·공군 항공기 10여대가 참가한다.

군은 적 경비함의 서해 NLL 침범상황 등을 가정한 국지도발 대응, 대공·대수상함·대잠전,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대공 및 대함 실사격 훈련을 통해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육상에서는 도서기지 대공방어 및 주둔지방어 훈련, 수중침투 대응훈련 등을 통해 영해사수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박동선(준장) 2해상전투단장은 "이번 훈련은 그동안 준비해 왔던 다양한 적 도발 유형별 대비태세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보완해 현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행동화 숙달을 하는데 초점을 두었다"며 "적이 우리 서해 전장에서 또 다시 도발한다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함대는 전날 제1연평해전 승전 17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를 부대로 초청해 서해 NLL 수호 결의를 다지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오는 29일 제2연평해전 14주년 기념식에는 참수리-357호정 장병과 6용사 유가족들을 부대로 초청해 기념식을 열고, 전사자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이어 받은 전사자 명명 유도탄 고속함(PKG) 6척을 방문할 예정이다.

연평해전은 지난 1999년 6월15일과 2002년 6월29일 두 차례에 걸쳐 NLL 남쪽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해군 함정과 북한 경비정 간의 교전이다.

1차 연평해전에서는 우리 해군의 인명 피해가 없었지만 2차 연평해전에서는 북한 경비정의 기습 공격으로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가 침몰되고 정장인 윤영하 소령, 조천형·황도현·서후원·한상국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의 전사자와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북한은 서해 NLL 도서 지역에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우리 군 전력의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연평도 인근 NLL 이북에 있는 아라도에 전파탐지감시체계(R/D)를 구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서해 NLL근해에서 북한 어선이 약 200여척 조업중"이라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약 1.7배 증가한 것으로, 북한 어선이 증가함에 따라 북한 단속정의 활동도 더 활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해군은 북한 위협에 대응해 대잠수함능력, 고속상륙정 등의 위협에 대비한 정밀타격능력, 지대함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대공방어능력, 적 도발원점 및 지원세력까지 타격 가능한 지상표적 정밀타격능력, 배타적 경제수역 보호 및 해양차단작전 수행능력, 폐어망 등 부유물 산재해역 안전 기동능력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해군은 해역함대의 대잠작전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해상작전헬기(LYNX)를 전방으로 전진시켜 운영중이며, 2함대에는 비행대대급 부대를 전진 배치시켰다.

해군은 또 2300톤급 인천급 호위함(FFG-I) 6척을 확보한데 이어 2800톤급 호위함 Batch-2 확보에 나서는 등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2030년대까지의 질적 우위의 전력증강 계획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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