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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최경환 VS 정병국' 맞대결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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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박(凡朴) 이주영 당권 의지 강해 '3자구도' 가능성도

새누리당이 8월 전당대회부터 당 대표, 최고위원의 분리 선출을 골자로 하는 지도체제 개편에 들어감에 따라 계파 간 맞대결 가능성도 커졌다.

당 대표만 따로 뽑게 되면 낙선한 경쟁자가 지도부에 입성하는 길이 막히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은 후보들은 포기할 공산이 크다. 이럴 경우 각 계파의 핵심 주자 간 맞대결 구도가 들어서는 효과가 발생한다.

당내에서는 친박(親朴‧친박근혜)계의 경우 최경환(4선‧경북 경산) 의원이, 비박(非朴‧비박근혜)계에선 정병국(5선‧경기 여주, 양평) 의원이 각각 대표 주자로 거론된다. 하지만 다자구도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 친박계 '교통정리', '최경환 혹은 이주영'으로 압축

친박계의 경우 직‧간접적으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의원이 많은 편이다. 최 의원의 물밑 타진은 당내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그밖에 원유철(5선‧경기 평택갑), 홍문종(4선‧경기 의정부), 이정현(3선‧전남 순천) 의원도 몸을 풀고 있다.

원 의원은 최 의원의 '불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고 부재 시 이어받을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이 의원도 다른 당직으로 조율될 가능성이 있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변수는 '범박(凡朴‧범친박계)' 이주영(5선‧경남 창원, 마산, 합포) 의원의 출마 여부다. 현재로선 당권 도전 의지가 강하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최 의원과 이 의원을 차기 당권 주자로서 비교했을 때 명분 측면에서는 이 의원이, 현실적 당선 가능성 면에선 최 의원이 각각 앞선다는 것이 당내 평가다.

여권이 '협치'를 내걸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계파 색채가 옅은 이 의원이 대내외적 명분이 강한 카드가 될 수 있다. 반면 최 의원은 자타공인 친박 실세이기 때문에 강한 조직력이 장점이다.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사진=자료사진)

 

◇ 비박계 정병국, "당권 접수 향해 '고(GO)'"

비박계에선 정병국(5선‧경기 여주, 양평) 의원이 가장 강한 당권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게 룰(rule)이 바뀌면 출마를 피하지 않겠다"고 얘기해왔다.

때문에 지도체제 개편 방향이 발표된 14일 정 의원 측에선 "이제 출마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주변의 반응도 "정 의원이 물러설 수 있는 퇴로가 없다"는 쪽이다. 방미(訪美) 중인 정 의원은 주말쯤 귀국해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지분에서 122석 중 80석 가까이로 평가받은 친박계에 비해 수적 열세에 놓인 비박계로선 단일주자로 전대에 임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더 크다. 비박계 일각에서 나경원(4선‧서울 동작을) 의원의 전대 출마 가능성이 흘러나오지만,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후문이다.

정 의원은 김무성계, 유승민계, 남경필‧원희룡 지사 등 차세대 주자 등 분화된 비박계의 총의를 모아야 하는 입장이다. 최근 김 전 대표와 두 지사를 차례로 만나 '지지' 의사를 타진했다.

비박계에서는 정 의원이 수평적 당청관계를 넘어서 '선명성 있는 비주류'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등 강한 결기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3+1(여성 몫)석, 최고위원 경쟁도 박 터질 듯

친박계에서 최 의원과 이 의원 중 한 명으로 후보 단일화가 될 경우 비박계와의 양자구도가 성립되지만, 최‧이‧정 의원이 모두 뛰는 3자 구도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여성 후보가 출마해 4등 밖으로 벗어날 경우 1석을 양보해야 해 사실상 최고위원 3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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