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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하면 입원' 7억 챙긴 일가족 보험사기단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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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질환임에도 입원을 반복해 7억 대의 보험금을 챙긴 일가족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잡혔다.

전남 여수 경찰서는 14일 가벼운 질환임에도 입원을 반복해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로 문모(52)씨와 문씨 남편 이모(55)씨 그리고 이들 부부의 아들과 딸 등 일가족 4명을 검거하여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문씨 등은 지난 2008년 초부터 최근까지 여수, 순천 등지의 병의원 28여 곳에서 입·퇴원을 반복하며 총 163회에 걸쳐 7억 3000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일가족은 64개의 보장성 보험에 집중적으로 가입한 뒤 '무릎관절증', '두통', '통풍' 등 입원이 필요 없는 질환임에도 문씨 혼자 총 77회 1100일 간에 걸쳐 입원했고, 챙긴 보험금만 3억 원에 이르며, 가족 4명이 입원한 날짜는 2208일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쉽게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보험금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이들 일가족 보험 사기를 적발했으며 이들 일가족의 여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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