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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올림픽 기간중 전당대회…'빠른 실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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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더뎌" 비판 나오자, '복당’ '지도체제 개편' 등 16일 논의

13일 오전 국회에서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전당대회를 리우 올림픽(8월 5~21일) 기간인 8월 9일 실시키로 결정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날짜는 8월 9일이고, 장소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 대변인은 올림픽 기간과 겹친다는 지적에 대해 "올림픽이 (같은 달) 5일부터이기 때문에 (9일이면) 국민의 관심이 올림픽으로 안 가는 시기"라며 "대한민국 선수들이 많이 뛰는 시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적 초점이 분산되는 시점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 대변인은 '8월 9일 결정'에 대해 "빨리 새로운 지도체제로 새 출발하자는 의미로 서두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빠른 실시'에 초점을 맞췄다는 얘기다. 당초 새누리당의 전대 시점은 올림픽 이후인 8월말 혹은 9월초 전망이 주류였다. 한 달 가까이 앞당긴 결정을 내린 셈이다.

당 일각에서는 "비대위가 지난 4‧13 총선 참패의 원인과 연관돼 있는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 등의 논의를 부담스러워 해 약 2개월 간의 활동기간조차 버거워한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이날 회의에서도 비대위가 당내 현안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던 참이었다.

비대위원인 김영우 의원은 "복당 문제에 대해 가부 간의 결정을 빨리해야 한다"며 "지난 총선 공천 문제처럼 시간을 끌면 수렁에서 빠져 나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계파 간 의견이 엇갈리는 유승민, 윤상현 등 여권 무소속 의원 7명의 거취 문제를 빨리 일단락 짓지 않으면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의 공천 파동과 같은 계파 간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총선 패배의 원인이 담긴 백서(白書) 발간 문제에 대해서도 "중요한 내용을 국민들께 발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혁신 작업 진행하는 것이 순서"라고 했다.

내부에서조차 복당과 전대 룰(rule) 등 현안에 대한 조속히 논의하자는 의견이 나오자, 비대위는 오는 16일 전체회의에서 무소속 의원들이 복당 문제를 논의하고, 주내 당 대표, 최고위원 분리 선출 등 지도체제에 대해 입장을 내기로 결정했다.

혁신비대위가 정작 '혁신'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비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의원이 영장실질심사를 거부하면 징계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밖에 당 윤리위원장을 외부 인사로 구성하고 당 대표 거취와 무관하게 2년 임기를 보장하는 내용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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