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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랜드 총격범, 범행 직전 IS 충성 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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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13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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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클럽 '펄스'에서 12일 새벽(현지시간)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로 현장에서 사살된 아프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 (사진=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격 테러의 용의자 오마르 마틴(29)이 범행 직전 911에 전화를 걸어 무장 급진세력 이슬람국가 (IS)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또 CNN은 용의자 마틴이 IS 동조자로 미 연방수사국(FBI)의 감시 명단에 올라 있었다고 보도했다.

CNN은 12일(현지시간) 2명의 사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 마틴이 수사 당국의 감시망에 있는 IS 동조자 100명 중 1명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번 공격이 IS와 관련성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론 호퍼 FBI 특수조사팀장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지하드(이슬람 성전) 사상에 경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여러 각도에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존 미나 올란도 경찰국장은 "용의자가 공격형 무기와 소총을 들고 있었다"며 "이번 총격이 체계화되고 준비가 잘 된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용의자의 아버지 세디크 마틴은 이날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들이 동성애에 대한 혐오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예전에 마이애미 시내에서 남자 2명이 키스하는 것을 보고 아들이 매우 격분했다"면서 "이번 사건은 종교와는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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