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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2년 만…인양 위한 뱃머리 들기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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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세월호가 침몰한 지 2년에 만에 본격적 인양을 위한 뱃머리 들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12일 기술적 문제로 지연했던 세월호 선수를 약 5도(10m) 들어 올리는 작업을 침몰 현장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세월호 선수 들기 작업은 지난 5월 28일부터 약 4일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선수들기에 필요한 부력 확보를 위해 선체 외벽에 물탱크 형태의 대형 에어백인 고무폰툰을 고박 뒤 공기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폰툰이 팽창하면서 6개의 고박장치로부터 이탈해 더 완전한 고박시스템으로의 보완이 필요해 유속이 느려지는 다음 소조기로 연기됐었다.

해수부는 더 안정적 고박을 위해 고무폰툰 7개 모두를 현행 로프형에서 원통망형 고박장치로 교체해 설치하며 선수들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인양에는 선체에 직접 와이어를 걸어 배를 인양하는 통상의 방법과 달리, 세월호를 절단 없이 통째로 들어 올리기 위해 받침대 역할을 하는 리프팅 빔을 배 밑에 넣고 와이어를 거는 방법을 특별 고안해 적용했다.

세월호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선수들기 준비를 위해 지난달부터 세월호 선수에 5개의 인양 와이어를 설치하고, 선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선체 탱크 10개 등 5000톤의 부력을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중국에서 제작된 리프팅 빔 18개는 현재 한 세트로 조립하여 세월호 우측 해저에 배치해 놓은 상태이다.

또한, 접근이 불가능하여 유실방지망을 부착하지 못한 선체 좌현 측 창. 출입구에서 선수들기 중 발생할 미수습자 유실을 미리 막기 위해 리프팅 빔 위에 1.0㎝의 유실방지망을 설치했다.

선수들기 작업이 완료되면, 세월호 선미 쪽은 선수 측과 달리 해저면 평탄화 작업을 병행하여야 하기 때문에 리프팅 빔 8개를 하나씩 설치할 예정이다.

이후 리프팅 빔 26개 양쪽에 와이어 52개를 사용하여 크레인에 연결된 리프팅 프레임(Lifting Frame)과 연결한 뒤 다음 달쯤 침몰된 세월호가 2년 3개월 만에 들어올 려져 목포 신항에 옮겨질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되는 선수들기는 세월호의 성공적인 인양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공정 중 하나로, 추진 가능한 모든 엔지니어링 기술을 동원하여 선수들기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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