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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이 눈독 들이는 웨어러블 시장 '25년엔 83조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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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제작된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주인공 해리는 안경을 활용해 상대방에게 필요한 정보를 증강현실로 보여주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른바 안경형 웨어러블 기기가 대중에게 알려지는 순간이었다.

이밖에 팔목이나 발목에 착용하는 밴드형 웨어러블이나 신발형 웨어러블도 있고 의복형 웨어러블은 신체의 상태를 모니터 하는 용도 등으로 쓰일 수 있다.

웨어러블 기기는 이렇게 옷이나 장신구 처럼 몸에 붙이고 다닐수 있는 기기다.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과 비교해 웨어러블 기기는 떨어뜨리거나 잃어버릴 우려에서 좀더 자유로울 수 있다.

모바일 기술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이런 기기들이 소형화 경량화 할 수 있게 됐고 보다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

요즘에는 옷이나 신발표면에 LED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시각적으로 돋보이면서도 안전성을 높인 제품도 나오고 있고 최근에는 스마트폰에서 특정 디자인을 선택하면 그에 해당하는 무늬가 투사되는 제품도 나오고 있다.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디자인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스마트슈즈도 이런 웨어러블의 하나다.

아직은 시계나 목걸이, 안경형태의 웨어러블 기기가 대중화 된 정도지만 몸에 부착하는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는 전자산업의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매력 포인트’를 충분히 갖춘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진출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 3일에는 미국에서 웨어러블 신제품 기어핏2와 기어 아이콘을 공개했다.

온라인 시장조사 웹사이트 '아이디테크엑스'는 지난해 200억 달러, 우리돈 약 23조 8천억원 선이던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오는 2025년에는 700억 달러, 우리돈으로는 약 83조3천억원 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은 웨어러블 기기의 시장은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에서 가장 먼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1회용 밴드처럼 생긴 기기를 몸에 부착하면 사용자의 신체 상태에 대한 정보가 스마트폰으로 전송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의수나 의족, 보청기와 같은 장애인용 신체 기능 보완 장치도 스마트 기술과 결합돼 차원이 다른 성능을 과시할 전망이다.

삼성이나 애플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웨어러블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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