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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미군기지 영내 학교 폐교…미군 평택 이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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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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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사단 내달 평택 이전 앞서 폐교"

 

경기북부에 주둔하는 미2사단 병력의 평택 이전과 맞물려 동두천시에 있는 미군기지 영내 미군 자녀 학교가 문을 닫았다.

9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미군기지 캠프 케이시 영내에 있는 학교가 전날 개교 6년 만에 폐교했다. 이 학교는 유치원∼중학교 과정으로, 2010년 8월 문을 열었다.

미 국방부가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학교는 교사 40여 명이 미2사단 소속 장병의 자녀를 가르쳐왔다.

한때 학생 수가 500여 명에 달했으나 폐교 전 학생 수는 120여 명에 불과했다.

폐교로 학생 중 70여 명은 아버지를 따라 평택이나 다른 국가의 미군기지로 떠나며, 50여 명은 동두천에 남아 기지 밖 국제학교에 다니거나 홈스쿨로 교육과정을 이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들도 본인 희망에 따라 다른 곳으로 근무지를 옮긴다.

미군 자녀 학교의 폐교는 미2사단의 평택 이전을 앞둔 조치로 분석된다.

미2사단은 지난달 의정부와 동두천에 주둔한 1만여 병력과 주요 장비를 다음 달부터 내년 말까지 평택으로 이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동두천에는 캠프 케이시와 호비에 210 화력여단 소속 2천∼3천여 병력, 보급품과 각종 공사 등 주한미군을 지원하는 시설사령부 인원 일부만 남게 된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미2사단의 평택 이전계획에 발맞춰 미군 자녀 학교를 폐교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애초 5년만 운영할 계획으로 개교했고 1년을 연장한 뒤 폐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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