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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9일 정의와기억재단 출범.."위안부 할머니 역사 기억하는 활동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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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총회 33개 교회 재단 설립에 1170만원 전달.."거룩한 행진에 연대할 것"

 

[앵커]

정부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 준비위원회를 출범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도 내일(오늘) 오전 정의와기억재단을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이 재단 설립을 위해 천 백만 원의 헌금을 전달했습니다.

[조혜진 기잡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234차 수요시위가 1백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시위에서는 정부가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설립 준비위원회를 발족한데 대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정부 재단에 반대해 1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정의기억재단이 곧 출범한다면서 이를 통해 위안부 할머니의 역사를 기억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활동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윤미향 상임대표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국내 뿐 아니라 홀로코스트를 기억하는 세계 각지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그 활동을 정의기억재단 활동을 통해서 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들이 만드는 정의기억재단에는 한국교회도 동참합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수요시위에 참석해 정의기억재단 설립을 위한 전국교회의 헌금을 전달했습니다.

헌금액은 천 백 70만 원으로, 기장총회 소속 33개 교회가 성금에 동참했습니다.

최부옥 총회장은 정부의 어리석은 선택이 피해자들의 아픔에 상처를 더하고 있다고 꼬집으면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정의를 세우는 일에 교회가 함께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녹취] 최부옥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 말자막...
"기억을 지우려고 하고 정의를 훼손시키려고 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하고 기도하면서 이 거룩한 행진에 연대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이 자리에 왔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로는 홀로 수요시위에 참가한 길원옥 할머니는 시위 참가자들에게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짧은 당부를 전했습니다.

[녹취] 길원옥 할머니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우리나라가 바로 서려면 여러분이 정확한 길을 걸어갈 때에 우리나라는 바로 설 줄 믿습니다.”

한편 정대협은 9일 오전 정의기억재단을 공식 출범합니다. CBS뉴스 조혜진 입니다.

제 1234차 수요시위에 참석한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는 "시민들이 정확한 길을 갈 때 우리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영상 정선택 편집 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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