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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사드 배치되면 한국 방어능력 강화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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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NN 인터뷰…"北 핵탄두 소형화 달성 증거 없어"

한민구 국방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6일 방영된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가 배치되면 한국의 방어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종말단계 요격 능력만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이 외국 주요 매체와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5일 진행됐다.

한 장관은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한 질문에 "북한의 첫 번째 핵실험 이래로 핵 능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했으나, 얼마나 발전했는지 증명할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를 달성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북한이 처음 핵실험을 실시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러 소형화 기술은 발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실제 소형화 기술을 달성했는지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이 핵탄두를 미사일에 탑재할 수준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소형화 기술을 발전시킨다면 핵지뢰나 포탄 등 다른 수단을 통해 핵을 운반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자신들을 '핵보유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지속적인 제재와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또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한국은 미국 등과 함께 북한의 핵 개발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계속해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 장관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서는 "부친인 김정일과는 달리 집권 후 짧은 기간에 미사일 및 핵실험을 여러 차례 감행했다"며 "김정은의 경솔하고 충동적인 성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기간 4년간 25번의 미사일 실험을 감행했다" 면서 "(이를 통해) 리더십과 영향력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김정은이 북한에서 권력을 잡았을 때 나이가 27살로 경험이 부족하고 다혈질적이며 충동적인 성격으로 알려졌다"며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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