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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쓸까 말까...‘신태용호’의 마지막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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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류 시기 두고 소속팀과 협의 난항

18명의 최종명단 발표를 앞둔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3장의 와일드카드 사용 여부를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에 빠졌다. 박종민기자

 

"솔직히 말하면 손흥민의 합류도 고민하고 있다"

자신감을 가득 얻으며 마지막 실전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이제 남은 것은 3명의 와일드카드를 포함한 최종 명단 18인의 발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나이지리아와 온두라스, 덴마크가 출전한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를 끝으로 리우 올림픽을 앞둔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멕시코, 피지, 독일과 C조에 배정된 한국은 이번 대회에 멕시코와 독일을 대신해 각각 온두라스, 덴마크를 상대하는 실전테스트를 각각 2-2 무승부, 1-1 무승부로 마치며 신태용 감독이 리우 올림픽의 1차 목표로 제시한 조별예선 통과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리우 올림픽에 나서는 16개국 가운데 피지가 최약체로 분류되는 만큼 C조의 나머지 국가가 1승을 사실상 확보한 상황에서 경쟁한다는 점에서 멕시코, 독일과 대결의 의미는 더욱 커졌고, 이를 대비한 실전테스트를 패하지 않고 마친 것은 분명 자신감을 얻을 결과였다. ‘우승 후보’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꺾은 것도 분명 소득이다.

3경기를 모두 마친 뒤 신태용 감독은 “각 대륙의 탐과 경기를 하며 우리 선수들이 어느 팀과 붙어도 기죽지 않고 경기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K리그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뛰게 하며 경기 감각도 끌어올렸다. 경기는 나가지 못해도 자기 실력은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느꼈다”고 평가했다.

특히 나이지리아, 온두라스와 경기보다 덴마크와 마지막 경기가 신태용 감독의 구상대로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인 부분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나이지리아가 이 연령대 선수 중에는 최강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주눅 들지 않았고, 생각 외로 내려앉아 경기한 온두라스는 피지전의 좋은 교훈이 됐다. 덴마크전은 집중력이 떨어져 마지막에 실점하는 것이 아쉬움이 남지만 전반적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원했던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신태용 감독은 4개국 친선대회를 통해 사실상 최종명단의 구상을 모두 마쳤다고 털어놨다. 유일한 변수는 손흥민(토트넘) 등 와일드 카드 3명의 합류 여부다.

“오늘 경기까지 8, 90%의 구상을 완성했다”는 신태용 감독은 “와일드카드는 3명 모두 쓴다는 구상인데 소속팀과 일정 협의가 잘되지 않고 있다. 일정 조율이 늦어지면 뽑지 않을 수도 있는데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손흥민의 합류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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