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7시 2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진접역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지난 1일 경기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 사고로 숨진 근로자들의 발인이 6일 오전 엄수됐다.
이날 오전 9시쯤 남양주 한양병원장례식장에서 김모(52)씨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김씨의 유가족은 관이 운구차로 옮겨지는 내내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유가족은 마지막 인사를 하며 운구차량을 떠나 보냈다. 두 손을 모으고 이를 지켜보던 김씨의 지인들과 다른 유가족들도 고인의 넋을 기리며 배웅했다.
김씨의 발인을 시작으로 서 모(52) 씨, 윤 모(62) 씨, 정 모(60) 씨의 발인식이 차례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숨진 근로자 4명의 유가족들은 시행사인 포스코건설의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그에 맞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며 발인을 미뤄왔다.
하지만 지난 4일 포스코건설 측이 정식으로 사과를 하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 등을 약속함으로써 유가족과 보상 및 장례절차에 대한 논의를 매듭지었다.
포스코건설은 희생자들의 장례에 들어가는 비용 모두를 부담하고 보상방안으로 각각의 희생자 유가족에게 위로금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보상방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일 오전 7시 27분쯤 남양주시 금곡리 주곡2교 진접선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로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