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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곡성' 700만 합작…작가주의 감독들 상업영화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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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와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700만 관객을 합작했다.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영화 안에 녹여내 온 작가주의 감독들이 선보인 상업영화가, 무한경쟁의 극장가에서 통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먼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는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개봉한 아가씨는 이날 오전 10시 누적관객수 100만 1771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청불 영화 박스오피스 1위 내부자들(전야 개봉 포함 4일째 100만 돌파, 최종 706만 9848명)과 동일한 속도다.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이 그 주인공들이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같은 날 오전 9시 누적관객수 601만 1545명을 찍었다.

지난달 11일 전야 개봉한 이래 25일 만으로, 역대 5월 개봉작 중 최단 기간 600만 돌파 기록이다.

곡성의 600만 관객 돌파 시점은 개봉 60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5월 개봉작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했던 '써니'(2011년 5월 4일 개봉, 최종 736만 2467명)를 압도적으로 뛰어 넘은 것이다.

영화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뒤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으로 인해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가씨와 곡성은 6일 현충일 연휴를 맞아 나란히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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