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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도 무섭지 않다! 한국 축구의 미래는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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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를 수비하는 잉글랜드의 주장 톰 데이비스(등 번호 8번)는 소속팀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경험을 가진 유망주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팬이라면 익숙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첼시, 토트넘, 그리고 아스톤 빌라와 에버턴, 풀럼, 미들즈브러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유럽 예선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잉글랜드 U-18 대표팀은 국내에 익히 알려진 잉글랜드 유명 프로팀 소속의 선수들이다. 심지어 이들 중 주장 완장을 차고 한국과 평가전에 나선 미드필더 톰 데이비스(에버턴) 등 일부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을 정도로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았다.

이와 맞선 한국 U-18 대표선수들은 이승우(바르셀로나)를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고등학교 또는 대학생 신분이다. 물론 K리그 1, 2부리그 소속 클럽의 유소년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1위의 잉글랜드와 50위 한국의 차이뿐 아니라 세계적인 선수가 몰려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K리그의 위상 차이는 분명했다. 하지만 두 나라 유소년의 기량 차이는 크지 않았다.

그라운드에서 맞붙은 한국과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가 될 재목들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기 어려울 정도로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특히 ‘한국 축구의 미래’들은 개인기나 스피드, 체격조건 면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 모습으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결국 한국은 김진야(대건고), 이승우(바르셀로나)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정정용 U-18 대표팀 감독은 “잉글랜드와 우리는 (실력이 아닌) 문화와 환경의 차이가 있다”면서 “잉글랜드는 순위가 결정된 상황에서 리그 막판 경기나 FA컵 등에 (어린 유망주가)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지만 우리는 그런 기회가 없다. 현재 상황에서는 분명 차이가 있지만 언젠가는 이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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