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전국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이 4%대로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은 4월 기준 전국 아파트의 전월세 전환율은 3월보다 0.1%포인트 낮은 4.9%로, 2011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전월세 전환율이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에 비해 월세가 높다는 의미다.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1~3월 6.0%였으나 지난해 4월에 첫 5%대(5.8%)로 떨어진 뒤 계속 하락하다 1년 만에 4%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저금리의 영향으로 월세 주택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반면, 올해 신규 전월세 이사수요는 예년보다 감소한 영향이 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7%로 3월과 같았으나 지방은 5.7%로 3월에 비해 0.1%p 하락했다.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4.5%로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방 아파트는 5.7%를 기록한 가운데 제주(5.6%), 경북(6.0%), 충남(6.4%) 등이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전국에서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목포로 8.3%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서울 송파 4.0% 보다 4.3%p 높은 수준이다.
주택종합(전체 주택) 평균 전월세전환율은 6.8%로 3월 6.9%에 비해 0.1%p 떨어졌다.
세종이 5.6%로 가장 낮고 경북이 10.1%로 가장 높았다.
연립·다세대와 단독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은 각각 7.3%, 8.6%로 3월에 비해 0.1%p씩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