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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여성 안전 특별 치안활동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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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안전이라는 목적을 갖고 순찰을 돌다보니 평소보다 더 관심있게 여성분들을 지켜보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지난 1일 오후 8시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의 번화가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소속의 경찰 30여명이 모였다.

평소보다 많은 경찰들이 다니자 무슨 일인지 궁금해 하던 시민들은 여성안전을 위한 특별치안 활동이라는 경찰들의 설명을 듣고 관심을 보였다.

특히 거리를 지나다니던 여성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저녁시간대에 경찰들이 순찰하는 모습을 보자 안심하기도 했다.

정용선 경기남부청장을 비롯해 특별형사대 등 경찰 수십명은 번화가 공중화장실 점검부터 인적이 드문 공원 지역 순찰, 방범용 카메라와 비상벨 점검, 공원내 여성화장실까지 2시간 에 걸쳐 거리 구석구석을 돌아봤다.

순찰을 다녀온 한 경찰 관계자는 "새삼스러울 건 없지만 여성들이 더 안전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무래도 밤에 혼자 다니는 분들에게도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한 분이라도 더 볼려고 했다"고 말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여성들의 안전을 위한 특별 치안대책 시행 첫 날 시흥경찰서 관내 여성 안심구역을 순찰했다고 2일 밝혔다.

순찰이 진행된 정왕동 여성 안심구역은 원룸단지 조성으로 여성 1인 가구가 2,600여 세대가 있는 곳이며, 주변에 주점과 음식점이 밀집한 유흥가가 형성돼 있어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많은 지역 중 한 곳이다.

특별 치안활동은 앞으로 3개월 간 계속된다.

이와 함께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을 계기로 여성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국민제보' 어플리케이션에 '여성불안 신고' 코너를 신설, 여성들이 불안을 느끼는 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접수된 지역은 범죄예방 진단과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CCTV 및 보안등을 추가 설치하는 등의 후속조치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정 청장은 "여성을 대상으로 물리력을 사용하는 범죄는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퇴치되어야 한다"며 "여성들이 마음놓고 길거리를 다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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