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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림팩' 해상훈련 사상 최다 27개국 참가…해군 오늘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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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8월 4일 하와이서 실시…한미일 北 도발 대비 첫 미사일 경보 훈련

2014 환태평양훈련 참가 함정들 (사진=해군 제공)

 

미국 주도의 다자 해상 합동군사훈련인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림팩)이 이달 30일부터 8월 4일까지 하와이 부근 등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실시된다고 2일 해군이 밝혔다. 우리 해군은 훈련 참가를 위해 이날 해군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했다.

올해 훈련에는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림팩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27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브라질과, 독일, 이탈리아는 올해 처음으로 훈련에 참가한다.

림팩은 태평양 연안국 간 해상교통로 보호, 연합전력의 상호 작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미국 해군 3함대사령부 주관으로 격년제로 열리는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우리 해군은 1990년부터 참가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올해 훈련은 대함전, 대공전, 대잠전, 유도탄 실사격 훈련, 원정작전(상륙훈련 포함) 등 사전에 계획된 절차대로 진행되는 전술훈련과 시나리오 없이 진행되는 자유공방전으로 구분해 실시된다.

우리 해군환태평양훈련전대는 이날 오전 해군작전사령부가 있는 부산작전기지에서 훈련참가를 위해 출항했다.

해군환태평양훈련전대는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2개팀 및 해병대 1개 소대를 포함한 해군, 해병대 장병 700여명으로 짜여졌다. 또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 4400톤급 구축함 강감찬함(DDH-Ⅱ), 1200톤급 잠수함 이억기함(SS) 등 함정 3척과 P-3 해상초계기 1대, 링스(Lynx) 해상작전헬기 2대 등의 수중, 수상, 공중 입체전력으로 구성됐다.

이번 훈련에서 우리 해군은 미국, 일본, 캐나다 등 6개국 함정 8척으로 구성된 원정강습단(ESG)의 해상전투지휘관(SCC) 임무를 수행한다. 우리 해군은 2006년부터 다국적군 수상전투단의 지휘관 임무를 맡아왔다.

세종대왕함과 강감찬함은 비행표적물을 대상으로 SM-2 대공유도탄 발사훈련을, 이억기함은 폐상륙함을 표적으로 하푼(Sub-Harpoon) 잠대함유도탄 발사훈련을 실시해 우리 군의 무장운용능력을 점검한다.

해병대는 하와이 미국 해병대 기지에서 다국적군 통합훈련을 위해 상륙함에 편승해 공중돌격 등의 상륙작전을 수행한다.

해군특수전전단 특임대는 미국, 캐나다 등 4개국과 연합으로 선박장악훈련 및 폭발물 처리훈련 등을 실시한다.

한편 한미일 3국은 림팩훈련에 앞서 오는 28일 하와이 인근에서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첫 미사일 경보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세종대왕함은 림팩 시작 전 미국 및 일본 이지스구축함과 함께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탄도탄 추적 및 정보교환 능력을 점검한다. 림팩 종료 후에는 한미일 3국과 호주 해군이 대해적훈련, 수색 및 구조훈련(SAREX) 등 연합기회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환태평양훈련전대 이상갑(대령) 전대장은 "환태평양훈련은 세계 각국 해군이 참가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각국 해군의 발전상을 현시하고 능력을 겨루는 '해군 올림픽'이기도 하다"며 "그동안 갈고 닦은 전투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대한민국 해군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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