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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페인축구> 윤석영 "수비수로서 책임감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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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0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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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1-6으로 대패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윤석영(찰턴)이 "수비수로서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윤석영은 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스페인과의 친선경기가 1-6으로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비와 미드필드가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했는데 아쉽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영은 이날 대표팀의 포백(4-back) 라인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두 번째 실점 이후 수비진의 상황에 대해 "심리적으로 무너진 것 같다"며 "스페인은 선제골을 넣고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는데 우리는 급했고,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공을 뺏은 뒤 소유한 시간이 적었던 것 같다"며 "안전하게 공을 소유해도 스페인의 압박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스페인의 공격을 수비할 때의 상황에 대해선 "전방 압박 타이밍도 조금 어긋난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윤석영은 "첫 유럽원정인 만큼 선수들도 얻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체코전에서 만회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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