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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은 예수님이 내셨습니다"..LA 빈민들의 친구 이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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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우범지역에서 가난한 이들의 친구가 되어준 이준 목사

[앵커]

미국 LA와 멕시코, 브라질의 우범지대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사역하는 한인 목회자가 있습니다.

선교대회 참석차 잠시 귀국한 이준 목사를 만나 사역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가난한 지역을 찾아가는 오병이어 푸드 트럭

 


[기자]

미국 LA와 멕시코, 브라질 빈민가에서 소외된 이들을 섬겨온 이준 목사 부부.

미국 LA에서 오병이어 식당을 연 이들은 매일아침 노숙인과 저소득층 1천여 명에게 빵과 과일을 대접하며 이렇게 외칩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밥값은 예수님이 내셨습니다"

가난한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는 이준 목사

 

[녹취] 이준 목사/의의나무 사역
"저희는 사역의 전체 흐름이 딱 두 가지만 해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밥값은 예수님이 내셨습니다’ 이것만 해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때는 조건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해요"

그리고, 푸드 트럭을 몰고 LA의 가난한 지역을 찾아가 하루 1만여 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의 식재료를 나눠줍니다.

또, ‘아버지의 창고’라 이름 붙인 식료품 보관창고에서는 형편이 어려운 이들이 마을 놓고 식료품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역에 필요한 식료품과 비용의 대부분은 대규모 유기농 마켓의 기부와 후원으로 이뤄집니다.

중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 가 시쳇말로 '잘나가던 사업가'로 성장했던 이준 목사는 어느 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이끌려 사역자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2009년 1월 ‘의의나무 사역’으로 이름 붙여 개척을 선포했고 5천 명을 먹이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이 거룩한 부담으로 다가오면서, LA 빈민가에서 5천 명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한 번만으로 그칠 줄 알았던 이 사역은 지금의 큰 규모의 사역이 됐고, 전세계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다녀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보람은 거리의 사람들의 변화였습니다.

[녹취] 이준 목사/의의나무 사역
"어느 순간부터 거리에 있는 분들이 ‘나도 좀 도와주면 안될까?’ 그러는 거예요. 그 때까지 그런 생각을 못했던 거죠. ‘저들이 예수님 영접하고 저들 안에 하나님의 성령이 들어가면 너보다 훨씬 나을 수 있다’는 말씀을 하나님께서 하신 거죠.

LA사역이 어느 정도 자리 잡을 즈음 이준 목사는 멕시코로, 이후 브라질로 사역지를 넓혔습니다.

그리고 ‘빠벨라’로 불리는 브라질 우범지역의 170만여 명의 아이들을 먹이고 공부시키겠다는 비전을 품고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해가고 있노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도덕적인 문제로 적지 않은 목회자들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한 목회자의 열정과 사역이 더욱 귀하게 느껴집니다.


[영상취재/정선택, 영상편집/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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