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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 나가사키 순교지 둘러보며 순교의 신앙 되새겨

[앵커]

CBS 기독교방송이 지난 24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크루즈를 이용한 일본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크루즈 성지순례에 참가한 천 8백여명의 교인들은 일본의 순교지들을 둘러보며 순교의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오늘은 먼저 일본 나가사키와 사세보에 있는 순교지 현장을 소개합니다.

[ 고석표 기자]

24일 밤 부산항을 출발해 25일 아침 일본 나가사키에 도착하고 있는 코스타 빅토리아호.

 

천 8백여명의 일본 성지순례객을 실은 7만 5천톤급 코스타 빅토리아 호가 부산항을 출발합니다.

8시간의 바닷길을 밤새 달려 첫날 도착한 기항지는 일본 나가사키 현. 이곳에서의 첫 순례 장소는 26인 순교지입니다.

1597년 1월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기독교 금지령을 선포한 가운데 스페인 선교사를 포함한 26명의 크리스천들이 체포되고, 체포된 이들은 귀가 잘린 채 교토를 출발해 한달동안 걸어서 이곳 나가사키에 와서 처형되는데 십자가에 달려 창에 찔린 채 순교합니다.

26성인 기념비는 감사와 기쁨을 안고 하늘로 올라가려고 하는 이들의 순교의 순간을 형상화했습니다. 이 중에는 12살, 14살의 어린 소년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화 집사 / 성일침례교회
"저도 순교의 믿음을 갖고 제가 먼저 순교의 믿음을 가져야지 다른 분들에게도 그렇게
영향을 미칠수 있을 거 같아서 (그런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이어 도착한 스즈타 감옥터.

대나무로 엮은 이 감옥은 20제곱미터, 약 6평 남짓한 공간에 최대 33명이 갖히기도 한 곳으로, 이 중 몇몇은 참수형이나 화형을 당했습니다.

1658년 7월 131명이 목이 잘려 참수당한 호쿠바루 처형장과 죽은 크리스천들이 부활할 것을 두려워해 머리와 몸을 따로 매장했다는 머리 몸 무덤 기념비가 첫날 나가사키에서의 마지막 순례 코스입니다.

일본 나가사키 현 사세보 시에 있는 프란치스코 자비에르(Francisco Javier) 기념교회.

 

둘째날 사세보에서 시작한 첫 순례지는 자비에르 교회입니다.

일본 기독교는 1549년 8월 예수회 신부인 프란치스코 자비에르 선교사로 인해 시작됐습니다.

이 자비에르 선교사의 일본 도착 400주년을 기념해 1931년 세워진 교회가 바로 프란치스코 자비에르 교회입니다.

이어 간 곳은 마츠우라 사료 박물관. 이곳에는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선교사들을 추방하고 기독교 선교를 금하는 기독교 금지령 원본이 전시돼 있습니다.

순례객들은 또 1621년 이탈리아 카밀로 콘스탄치오 선교사를 공개 화형 시킨 야이자 화형장을 마지막으로 둘러보며 순교의 신앙을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인터뷰] 김미숙 사모 / 홍천제일교회
"하루하루를 사는 것을 순교의 삶으로 살아야겠다. 이런 마음을 갖게 됐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복음이 들어온 나라입니다.

일본은 특히 언더우드 아펜젤러 선교사들이 조선으로 들어오는 길목에서 한국 기독교의 뿌리를 제공한 모태가 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CBS는 2005년부터 일본 현지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선교지를 탐문 발굴해 지금까지 수만명의 한국교회 성도들이 이곳을 방문하는 등 일본 선교를 위한 가교역할을 감당해 오고 있습니다.

CBS뉴스 고석표입니다.

[ 영상취재 : 송홍석, 김윤성, 오성훈 ]
[ 편집 : 서원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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